민스미트 작전 후기

포스터는 12일 개봉인데 나는 어떻게 11일에 봤지?? 조기상영이었나?

 

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를 속이기 위해 영국에서 수행한 기만작전을 소재로 한 영화다.

실제 있었던 사건으로 몇십년간 기밀로 유지하다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민간에 공개가 되고 영화로 제작된듯 싶다.

 

첩보영화라고 하면 007이나 본시리즈 같이 액션위주의 영화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 영화는 머리와 정보로 하는 첩보활동을 그리고 있다.

현재 상황과 적의 의도를 파악하고 상대를 완벽하게 속이기 위한 기만책을 설계하는 과정이 주 내용이다.

 

적이 의심할만한 부분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보완하는 작업과 작전을 수행하며 마주치는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을 보면서 실제 있을법한(?) 작전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했으니 어느정도는 사실이겠지.

너무 요원들이 등장하는 첩보영화에 심취해있었나보다ㅋㅋㅋㅋ

국정원에서도 저렇게 일하는걸까??

영화에 등장하는 요원들도 치고받는 액션이 아니라 상대를 속이기 위한 연기와 도청, 인맥을 통한 정보교류가 중요했다.

그렇게 얻은 정보조차도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계속 의심을 해야하니...

사실 상황이 잘 맞아서 그렇지 굉장히 위험한 작전이었다.

그럼에도 작전을 포기하지 않은 것을 보면 연합군이 얼마나 절박했던 상황일지...

 

그리고 마지막에 작전을 위해 희생된 사람을 영웅으로 추대해주기도 했다.

뜬금없지만? 우리나라도 참전용사들에 대한 마땅한 대우가 필요하지 않나싶다.

영웅이 잊혀지는 나라에 새로운 영웅이 나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