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영화

크레센도 후기

난머하라고 2023. 12. 26. 20:20

12월 20일 관람

 

포스터도 그렇고 요즘 음악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임윤찬군의 이야기를 그린줄 알았다.

그런데 완전 임윤찬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가 참가한 콩쿠르에 대한 이야기였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이 콩쿠르를 시작한 반 클라이번이라는 인물도 대단하다.

냉전시대에 러시아에서 주최한 국제 콩쿠르의 첫 대회에서 우승해버린 미국인이라니...

어마어마하다

콩쿠르의 취지도 좋다.

젊은 음악가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것이 그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유튜브도 활성화되어있다.

참가자들의 연주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

The Cliburn - YouTube

 

The Cliburn

A home for thousands of hours of music, including Cliburn Competition performances and fresh digital series that explore or teach classical music.

www.youtube.com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리고 이 영화는 콩쿠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여주며,

각 과정에서 참가자들의 인터뷰와 함께 짤막하게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예선을 통과한 순간부터 엄청난 실력자임을 입증한 것이나 다름없는데

유튜브를 통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이름을 날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중에 클래식 피아노를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

똑똑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임윤찬군 외에도 뛰어난 피아니스트들이 많이 참가했다.

난 영화 내내  안나 지니시네라는 여성 피아니스트를 응원하고 있었다.

음악에 진심이 느껴지고, 아이를 임신한채로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고 멋진 연주를 해내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

결국은 2위라는 엄청난 결과를 낳았다.

어쩐지 인터뷰도 많이 나오더라니ㅎㅎㅎ

 

포스터 사진도 그렇고 광고카피까지도 임윤찬군에 대한 내용이라 어느 한 피아니스트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채울 줄 알았는데 대부분의 참가자들의 인터뷰와 음악에 대한 견해를 담았다.

물론 후반부에는 우승자인 임윤찬군의 내용이 많아지긴 했지만..?

클래식 음악에 대한 벽을 좀 허무는데에 도움이 될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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