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독서

'이직의 정석' 읽고 이직준비ㄱㄱ

난머하라고 2021. 9. 21. 14:43

이직을 준비하면서, 정확히는 중고신입을 준비하면서 첫직장을 구할때처럼 절실하지 않음을 느꼈다.

 

나는 왜 이직을 준비하는가

라는 물음에 답을 찾고자 이 책을 펼쳤다.

 

이직을 결정할 때 생각해봐야할 내용들, 어떻게 준비하는지와 더불어 사표를 낸 후에 어떻게 행동해야되는지까지 이직의 전과정에 대해 서술되어있다.

 

먼저, 이직 사유부터 생각해보자

사실 지금 당장은 크게 불만이 있지않다.

턴키 합사근무는 어쩌다 한번 나가는거고... 한번 갔다왔으니 몇년 뒤에나 가지 않을까한다.

 

연봉도 최근에 업계가 많이 올려주는 추세라 거기에 맞춰서 올라가고있다.

아직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고, 사원/대리 직급 위주로 올려준거라 앞으로 연봉상승률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3년 위 선배랑 연100만원이나 차이 나나??

더 말해봐야 욕밖에 안될거고, 미래를 생각하면 이직을 하기는 해야겠다.

 

부서도 문제다.

사람들이 나쁜건 절대 아니다.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우리 부서 사람들은 굉장히 좋은 편일거라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 내가 있는 부서가 직접 수주하는 부서가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 따온 프로젝트에서 기계, 전기분야로 지원을 하는 구조다.

그러다보니 권한이 별로 없고 일정같은 경우 수주부서에 휘둘리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타부서에서 뭔짓을 하는지 업체들이 협조를 안해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적자가 쌓이다보니 부서차원에서 실적으로 압박이 들어오기도 하는것같다.

일을 개같이 해도 인정받기 어려운 구조다.

수주할 길은 막혀있는데 인건비는 나가니 적자가 당연한거 아닌가.. 평가 방법을 다르게 적용해주던지...

구조적으로 뭔가 잘못된 상황이다.

 

업계는 말할 것도 없다.

턴키합사에서 시설에 대해서 지식이 가장 떨어지는게 설계사였다.

물론, 특수한 상황이었을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제도상 시공사가 더 힘이 세기 때문에 시공사의 의견에 따라 설계가 휘둘리는게 현실이며, 설계와 감리가 분리된 이후 설계사의 역량은 점점 도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때 취준을 생각하며 설계가 가장 능력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엔드유저를 따라갈 길이 없다.

엔드유저로 가자.

 

내가 가고싶은 분야는 다음과 같다. (사실, 하나로 정하기가 쉽지않다)

- 정유사 or 석유화학 : 일단 돈이다. 이직시 서울을 벗어나게 될텐데 이정도 돈 아니면 서울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겠지. 처음 구직할때 가장 하고 싶던 일이기도 하다. (지는 해라는게 맘에 걸리긴함.)

- 신재생에너지 : 연료전지나 ESS시스템 등 앞으로 먹거리 많을듯. 수소도 있넹 등등

- 발전사 : 전기는 필요하다. 공겹

 

점점 나이도 먹고 지금이 신입으로 쓰기엔 거의 마지막이 아닐까싶다.

신입으로 가기 때문에 스펙도 영향을 미칠거다.

학벌이나 학점은 못바꾸고

자격증은 충분하고

영어를 하쟈.

 

우선, 자소설을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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