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2일, 보자마자 이건 호불호가 갈리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잘 마무리된 시리즈에 더할 내용이 있나 싶었는데, 영화의 설정자체는 신박했다고 본다.

키아누형이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액션에선 좀 둔탁해지긴 했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거고, 매트릭스 특유의 영상미는 깔이유가 없지

 

일단 캐릭터가 바뀐게 좀 마음에 안들었다.

네오, 트리니티에 그대로 키아누형과 모스누님을 데려온건 매우 칭찬하지만 모피어스나 스미스 같은 주요 캐릭터를 왜....

바뀐건 그렇다 쳐도 모피어스는 너무 가벼워진 느낌이다.

물론 기존 작품에서의 모피어스와는 다른 존재지만, 네오가 가져올 변화와 구원에 대해서는 어떤 맹신이나 광신도 같은 면모를 보여주는 무거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너무 밝고 화려한 느낌이다.

캐릭터 자체는 좋은데 뭔가 괴리감이 느껴진달까

 

두번째로 내용이 어렵다.

그래서 그런지 일부 장면에서 스토리나 설정을 대사로 주구장창 늘어놓은 부분들이 있다.

요즘은 웹툰을 봐도 대사는 안보고 좀만 전개가 느려도 욕하는 시대인데 몇분동안 대사만 늘어놓으면 좋아할 사람이 있겠나...

결국 인간을 건전지로 쓰던 매트릭스에 우라늄이 들어와서 시스템이 작살나니까 감속재 달아서 원자로로 업그레이드했다. 잘 굴러가는줄 알았는데 감속재가 방사선을 쳐맞았는지 플루토늄으로 변해서 또 시스템이 작살났다. 뭐 이런거 아닌가 

 

마지막으로, 쿠키영상은 왜 만든건지 모르겠다.

이럴거면 좀 크레딧 앞쪽에 넣지ㅋ

이거보자고 그 긴 시간을 기다린건가

5편이 나와서 이게 그런 의미였나하는 반전같은게 있으려나....

데자뷰가 뭔가 해주나?!

영화에 실망한 사람들은 쿠키영상에서 빡쳤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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