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준비하면서, 정확히는 중고신입을 준비하면서 첫직장을 구할때처럼 절실하지 않음을 느꼈다.

 

나는 왜 이직을 준비하는가

라는 물음에 답을 찾고자 이 책을 펼쳤다.

 

이직을 결정할 때 생각해봐야할 내용들, 어떻게 준비하는지와 더불어 사표를 낸 후에 어떻게 행동해야되는지까지 이직의 전과정에 대해 서술되어있다.

 

먼저, 이직 사유부터 생각해보자

사실 지금 당장은 크게 불만이 있지않다.

턴키 합사근무는 어쩌다 한번 나가는거고... 한번 갔다왔으니 몇년 뒤에나 가지 않을까한다.

 

연봉도 최근에 업계가 많이 올려주는 추세라 거기에 맞춰서 올라가고있다.

아직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고, 사원/대리 직급 위주로 올려준거라 앞으로 연봉상승률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3년 위 선배랑 연100만원이나 차이 나나??

더 말해봐야 욕밖에 안될거고, 미래를 생각하면 이직을 하기는 해야겠다.

 

부서도 문제다.

사람들이 나쁜건 절대 아니다.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우리 부서 사람들은 굉장히 좋은 편일거라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 내가 있는 부서가 직접 수주하는 부서가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 따온 프로젝트에서 기계, 전기분야로 지원을 하는 구조다.

그러다보니 권한이 별로 없고 일정같은 경우 수주부서에 휘둘리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타부서에서 뭔짓을 하는지 업체들이 협조를 안해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적자가 쌓이다보니 부서차원에서 실적으로 압박이 들어오기도 하는것같다.

일을 개같이 해도 인정받기 어려운 구조다.

수주할 길은 막혀있는데 인건비는 나가니 적자가 당연한거 아닌가.. 평가 방법을 다르게 적용해주던지...

구조적으로 뭔가 잘못된 상황이다.

 

업계는 말할 것도 없다.

턴키합사에서 시설에 대해서 지식이 가장 떨어지는게 설계사였다.

물론, 특수한 상황이었을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제도상 시공사가 더 힘이 세기 때문에 시공사의 의견에 따라 설계가 휘둘리는게 현실이며, 설계와 감리가 분리된 이후 설계사의 역량은 점점 도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때 취준을 생각하며 설계가 가장 능력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엔드유저를 따라갈 길이 없다.

엔드유저로 가자.

 

내가 가고싶은 분야는 다음과 같다. (사실, 하나로 정하기가 쉽지않다)

- 정유사 or 석유화학 : 일단 돈이다. 이직시 서울을 벗어나게 될텐데 이정도 돈 아니면 서울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겠지. 처음 구직할때 가장 하고 싶던 일이기도 하다. (지는 해라는게 맘에 걸리긴함.)

- 신재생에너지 : 연료전지나 ESS시스템 등 앞으로 먹거리 많을듯. 수소도 있넹 등등

- 발전사 : 전기는 필요하다. 공겹

 

점점 나이도 먹고 지금이 신입으로 쓰기엔 거의 마지막이 아닐까싶다.

신입으로 가기 때문에 스펙도 영향을 미칠거다.

학벌이나 학점은 못바꾸고

자격증은 충분하고

영어를 하쟈.

 

우선, 자소설을 써보자

728x90

'문화생활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왕들의 책사 후기  (0) 2023.04.02
쓸모인류 후기  (0) 2023.02.06
히틀러는 왜 세계정복에 실패했는가 후기  (0) 2022.11.16
반지의 제왕 1&2 (반지원정대)  (0) 2021.12.12
완벽한 공부법 읽는중  (0) 2021.05.05

책정보, 완벽한 공부법 : 네이버 책 (naver.com)

 

완벽한 공부법

지금까지 이런 ‘공부법’ 책은 없었다! 모두를 위한 최고의 공부 지침서수많은 공부법 책이 있지만 많은 책들이 한 사람의 인지적 활동인 공부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결여’된 상태에서

book.naver.com

"완벽한 공부법"

2016년 말쯤 나와서 유행한 책이다.
구매는 17년 초에 했지만, 책장에 꽂혀있었을 뿐ㅋㅋㅋㅋ

 

블로그에 책 읽고 짤막하게나마 글을 쓰기로 결정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책이다.
전공 서적이나 현재 하는 일에 관련된 전문 서적을 위주로 쓸 생각인데
내가 어떤 목적을 가져야 할지 어떤 방법과 어떤 관점으로 글을 읽고 지식을 쌓아갈지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해보고 싶었다.

학교를 졸업하고부터는 글 자체를 잘 안 읽었던 것 같다.
책을 좋아했던 기억은 없지만, 언어영역 지문 정도는 읽기 좋아해서 자연계였지만 수능언어 1등급 맞았다.
(1교시에 집중력을 다 쓰고 장렬히 전사했지만ㅋㅋㅋㅋㅋ)
여튼 대학교 들어서는 전공 책만 보기도 바빴고 1년에 책 한 권이나 봤을까
전공 서적을 비문학 지문이라고 생각하면 되긴 하지만 결국 교수님들이 주입해주는 대로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뿐이었다.


사회로 나오면 주입해주는 사람조차도 없어진다.

주어진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이 사회에서 자신이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찾아서 공부해나가야 하는데 몇 년이 지나도 그게 힘들다.

그래서 내 커리어의 방향과 그에 필요한 지식 및 공부 방법 등을 찾아보고자 한다.

 

 

제1장 믿음

이 장의 제목처럼 공부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스스로 자신이 성장할 수 있음을 믿는 것이 공부하고 역량을 개발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가장 먼저 강조하고 있다.

내가 가장 공감하는 내용은 때로는 작은 성공을 통한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회사생활을 시작하면서 내가 한 업무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해마다 인사고과가 이루어지지만 객관적이지 않은 경우도 많다.
학교에서의 공부는 수행평가, 중간/기말고사 성적 등 내가 한 일에 대해 등급이나 점수로 평가가 되지만 사회로 나오면 그런 거 없다.
회사에서야 욕 안 먹으면 다행인듯싶다.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이유도 욕만 먹는 생활에서 뭐든지 하나쯤은 성공(합격)했다는 느낌을 얻고 싶어서였다.
결과적으로 아직 최종 합격은 못 했지만, 기사 필기합격이 면접에 갈 수 있을지부터 걱정하게 되는 중고신입 면접보다 기쁠 때도 있었다. (52시간 근무제도가 시행된 이후로 면접이 평일에 많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진 듯) 

 

(공조냉동기계기사 실기시험 성적이 궁금하다. 멍청하게 계산기가 없어진 줄도 모르고 손으로 풀고 나오다니ㅋㅋㅋ

합격은 생각도 안 하는데 손으로 풀어서 몇 문제나 맞을지 기대가 된다ㅋㅋㅋㅋ

계산기로 풀었으면 문제 이상하다고 ㅅㅂㅅㅂ 거리고 있었을 텐데, 바로 나가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나오니 오히려 기대가 되지 않는가)

 

추가로, 희망적인 내용은 뇌는 평생 사용하는 만큼 성장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규정할 필요가 1도 없다는 뜻이다.

나의 경우에는 한계를 정의했다기보다는 너무 게으른 편이다.

언제나 "하면 된다"는 말을 달고 살지만 "이 정도면 됐지 뭐"라는 말을 더 많이 하게 된다.

하나의 공부가 100이면 70~80쯤에서 멈추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쉽게 올라가지만, 그 이상을 보기가 어렵다.

이런 마음가짐부터 고쳐먹어야겠다.

 

 

제2장 메타인지

 

제3장 기억

 

제4장 목표

 

제5장 동기

 

제6장 노력

 

제7장 감정

 

제8장 사회성

 

제9장 몸

 

제10장 환경

 

제11장 창의성

 

제12장 독서

 

제13장 영어

 

여름까지 OPIC IH를 복구하려는 계획이라 앞에 내용은 건너뛰고 여기부터 읽어보자

일단,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어를 기초로 외국어를 습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말할때 어떤 생각을 한국어로 변환하고 다시 소리로 변환하고 있다.

외국어의 경우 생각에서 변환된 한국어에서 해당 외국어로 번역한 후에 소리로 내고 있는것이다.

생각을 바로 영어로 하면 훨씬 빨라지겠지만 이는 매우 힘든 일이다.

영어 선생님이나 학자가 되는것이 목표가 아니기에 일단은 일상대화 가능한 수준만 노리겠다.

 

영어공부에 대한 방법은 이미 알고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바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많이 읽고, 듣고, 말해봐라

이 책에서는 어떤 것을 읽고 어떤 매체를 듣고 어떤 말을 할지에 대해 약간의 추천을 더했다.

이후 부연설명들은 "영어공부를 이렇게 해라"라기보다는 "이런건 하지 마라"에 가깝다.

 

이 장에서 가장 와닿았던 내용은 대화라는 본질 자체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OPIC시험을 보면서 느꼈던 점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관심사에 카페가기를 선택하면 평소에 카페를 누구와 가냐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보통 카페에 누구와 언제 가세요?"라고 묻는다면, "친구랑 밥먹고 나서요"하고 3초만에 대화가 끝날 것이다.

하지만 시험에서 이런 질문이 나오면 대략 30초~1분 정도의 시간동안 답변을 해야한다.

자주가는 카페, 메뉴에 대한 설명 등 연관된 내용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능력 또한 외국어공부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영화 "미나리"로 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윤여정배우님의 영어 인터뷰만 봐도 멋들어지게 구사하는 본토발음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본인만의 표현으로 구사하는것이 무엇보다 멋있는 영어가 아닐까

 

✔제14장 일

 

인생은 실전이다.

결국 공부하는 이유는 사회에서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한거 아니겠나

학교에서처럼 주입되는 지식에서 벗어나 회사에서 일하기 위한 능력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공식 외워서 시험치는 데나 급급했지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적용해본 경험이 많지는 않다.

일단은 부딪혀 보는 것이 좋겠다.

 

발표와 보고서에 대한 내용이 나왔는데...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을 잘 못 해왔던 것 같다.

청중 앞에서 말하는 것만 발표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회사 동료에게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설명하거나 질문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발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발표는 몇 번씩 연습하고 자료도 준비하면서(그러고도 긴장해서 망친 경우도 많다.) 질문은 왜 준비를 안 할까

내가 뭘 모르고 있는지 설명하기 힘들때도 있다.

단순히 '이게 뭔지 모르겠다'가 아니라 '어떤 설계기준에서는 이렇게 적용하라고 명기되어있는데 우리는 저렇게 적용하고 있다. 이게 맞느냐'는 수준으로 넘어가도록 해야겠다.

 

회사에서 보고서는 읽어보기는 하지만 보통 기술적인 보고서라 많이 읽어보면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처음에는 비슷한 프로젝트보고서에서 짜깁기를 하겠지만 써봐야 늘겠지

 

디테일이 중요하다.

내가 제일 잘 놓치는 영역이다.

큰 틀을 파악하는 것은 쉽고 빠르지만 디테일을 챙기는 건 시간이 걸리고 아는 것도 많아야 한다.

사실 디테일한 부분들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데 그런 부분은 가장 아래 직급이 하는 일에서 더 발견하기 쉽다.

이럴 때 놓치면 욕먹는 거지.. 왜 질문 안 하냐고

이제야 뭐가 이상한지 조금 보이는 정도인데 언제쯤 그걸 해결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경지에 오를까

언제나 그렇듯 공부란 건 하면 할수록 모르는 것만 늘어난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