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25일 관람
사실 크게 기대 안하고 봤는데 꽤 괜찮았다.
영화적 각색은 있었겠지만 실화 바탕이라는게 놀라웠다.
너무 무겁게 그리지 않으려고 그랬겠지만 실제 모델이었던 박시헌 선수가 겪었을 고통을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ㄷㄷㄷㄷ
본인이 하지도 않은 심판 매수 사건때문에 평생을 오명에 고통받아야 하고 자신의 제자들까지 힘들게 만드는데..
나였으면 피말라서 복싱을 포기하고 폐인처럼 살아갔겠지
복싱을 얼마나 사랑했으면 저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을까
나의 "복싱"은 어딨을까 -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적당한 유머와 적당한 감동과 적당한 서사로 괜찮게 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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