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관람
흔하지 않은 주제라 흥미로웠음.
영화광인 주인공이 지병으로 눈이 멀고 하반신이 마비된 상황에서 비슷한 상황의 다른 환자와 전화로 교류를 나누다가 큰마음 먹고 혼자 1000km의 길을 떠나는 이야기
우선 보면 답답한 느낌이 든다.
시각장애인 주인공의 시점을 반영한 것인지 주인공의 얼굴을 화면에 거의 꽉차게 배치하고 얼굴빼고는 초점이 안맞게 되어있다.
이동도 제한적이어서 집을 나서기 전까지는 방한칸짜리 좁은 아파트가 전부였다.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는 한시간남짓 짧은 시간이지만 하루종일 저런 생활을 하는 주인공입장을 고려했을때 정신이 온전히 남아있는게 더 신기할 따름이다. 심지어 병이 들기전에는 눈도 보이고 뛰기도 했는데....
여튼 그런 와중에 여자친구(?)와의 전화통화에서는 여유도 보이고 위로도 할줄아는 찌질과 대인배의 면모를 동시에 갖춘(?) 캐릭터였다.
1000km, 택시 두번 기차 한번이면 갈 거리.
장애가 없는 사람들이야 한번쯤 나들이 나갈 수 있는 거리지만 시각장애에 휠체어에 의지한 사람이 가기에는 너무나 먼거리였다.
그만큼 영화에 표현된 복지가 괜찮은거겠지
택시가 무료에 장애인 지원금이 나오고 문화가 달라서 이해는 안되지만 합법 대마초에 장애인 생활 및 이동 도우미까지..
핀란드 영화니까 배경도 핀란드겠지??
노령화가 많이 진행됐고 언제 어떤 병으로 건강을 잃을지 모르는데 우리나라도 복지강국이 되었으면 하는 꿈을 꿔본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다룬 영화가 나오는걸로 알고있다.
제목이 "복지식당"이었나.
왠지 이 영화와 다르게 파국으로 진행될거같은 느낌이지만....
이것도 나오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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