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러 가자고 해서 보게된 영화다. 게임 내 NPC가 자아를 가지면서 플레이어와 교감을 하고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다. 예고편 본지는 오래된것같은데 계속 연기되다가 최근에 개봉했나보다.
우리내이야기같다. 쳇바퀴도는 생활에서 벗어날 생각없이 입력된대로 똑같은 생활만 반복하는게 여느 직장인과 다를바 없다. 옷입은것도 걍 직장인이다. 아무 이유없이 쳐맞고 매일 강도가 들어도 부당함을 느끼지 못하는 세계라니 기껏 성과냈는데 대기업에 빼앗기고 새로운 게임보다는 성공한 게임의 적당한 후속편만 찍어내는 것까지도...
주인공이 자아를 갖게 되면서 원래 생활에 의문을 품고 변화해나간다. 이런 영화를 보면 항상 반성같은걸 하게 된다. 친구들한테 카톡으로 인생노잼을 심심치않게 외치는데 이를 바꾸기 위해 무엇을 했나 지금만 해도 턴키합사에서 쓸데없는 야근에 주말출근까지하는데 말한마디 못하지않나 이직이라도 빨리 하던가
이런 생각이 드는걸 보니 뭔가 전환점이 필요한때인것같군
합사도 막바지인데 몸뚱아리 정비나 좀 한 뒤에 이직준비를 시작해야겠다. 일단 계획해둔 자격증 2개랑 영어성적 만들기부터 시작이다
관람은 8월 14일에 했으나 합사근무로 피로에 쩔어있다가 귀차니즘에 극에 달해 미루고 미루다 지금 적음
킹샤크의 냠냠만으로 볼 가치는 충분했다ㅋㅋㅋㅋ
전작 수어사이드스쿼드를 말아먹으면서 문제점을 많이 보완한 영화다. 수많은 히어로영화가 개봉연기되는 와중에 R등급으로 돌아온 것도 고맙지만 너무 재밌어졌다.
제정신인 캐릭터가 없다. 쓸데없이 무게잡는 역할도 없고 적당한 코믹과 속도감있는 액션과 넘치는 똘끼만 남았다.
제임스 건 감독의 역량인가 각 빌런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던 전작과 달리 각 캐릭터의 스토리에 집중했고, 그러기 위해 등장인물 수를 대폭 줄여버린게 신의한수였지 않나싶다. 전작에 나온 캐릭터 대다수를 몰살하고 시작한 점에서 전작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